(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진주시의회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데이터센터 신설 이전 계획이 최종 취소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혁신도시 공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에 최선을 다하는 LH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LH는 여러 불가피성을 주장하면서도 그동안 데이터센터 신설 이전과 관련해 지역사회와는 아무런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고, 진주시의회는 지난해 10월 17일 'LH 데이터센터 관외 이전 신설 추진 중단 및 지역 내 확장 이전 촉구 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진주시의회는 "다행히 LH가 발주한 실시설계용역이 두 차례 모두 유찰됐으며, 결국 해당 계획이 최종 취소되었다는 사실이 이달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우려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초 국토교통부에서 이전공공기관의 사후관리방안 지침을 개정해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려면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와 국토교통부 장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명확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점도 의미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 시스템의 무중단 서비스 구축과 재해 복구 센터 확보, 고성능 시스템 증설 공간 마련, 안정적인 전력 수급 등 데이터센터 신설의 필요성이 여전하다면 진주시와 협력해지역 내 적합한 후보지 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진주시의회는 "최근 지역 내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다시금 불붙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단호한 반대 의견을 표하는 한편, 지역 내 공공기관을 흔들거나 쪼개려는 시도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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