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인호 기자]권익현 전북 부안군수가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관광휴양콘도 조성사업과 관련한 특혜 의혹이 모두 사실무근이다"고 반박했다.

권 군수는 1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 채용을 대가로 관광콘도 시행사에 특혜를 줬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거짓말이고 혹세무민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의혹 제기는 선거를 앞두고 저를 비방하고자 하는 불순하고 악의적인 의도를 넘어 부안군민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먼저 "부안군은 2022년 4월 전북도, 자광홀딩스와 변산해수욕장 관광휴양콘도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그해 12월 토지 매매계약을 맺었다"며 "이후 자광홀딩스 요청으로 2차례 매매대금 납부를 연장해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부안군 군정 조정위원회는 자광홀딩스가 잔금과 연체이자를 납부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계약이 해지되는 조건으로 올해 10월까지 조건부 연장 승인을 결정했다"며 "매매대금 납부 연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리적인 판단일 뿐 전혀 특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권 군수는 매매대금 납부 기간이 지나 계약이 자동으로 해지되면 계약금 26억원과 사업 이행 보증금 100억원이 부안군으로 귀속돼 126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아들은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2021년 8월 자광에 입사했고, 옛 대한방직 부지 관광타워 사업에 진척이 없자 2023년 11월 퇴사했다"며 "특혜 채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월급이나 퇴직금도 정당한 기준에 따라 받았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한 아들은 현재 부안군 변산면사무소에 근무 중"이라며 "변산관광휴양콘도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 군수는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개발은 부안군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 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행정에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포함한 단호한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주시민회와 진보당 김제부안지역위원회는 지난 13일 권 군수를 뇌물수수 및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