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경기 고양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인 무소속 김미경(능곡, 백석12동)시의원이 내곡·대장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에 이어 상습침수해결을 요구했다.

17일 김미경 시의원에 따르면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시정질의를 통해 내곡·대장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함께 이들 지역에 대한 상습침수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시의원은"제가 2023년 1월 대장동 일대의 상습침수문제를 제기했고 당시 이동환 시장이 대장천 하천 정비, 배수펌프장 용량 확대, 도로 평탄화와 재난·재해 대응 조직 강화 등의 계획을 약속했다"며"그러나 여전히 매년 폭우 시 주요 도로와 농로가 침수돼 주민들이 고립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곡역세권 개발이 침수 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상습침수구역인 대장동 551-10번지 및 559-8번지의 도로 확장·고도 조정 요청 역시 아직까지 행정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곡동 504-7번지 일대는 지형적 특성상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비만 오면 지속적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시장께서는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2023년 시정 질문 당시 시장께서는 대장천 하천 기본계획에 따라 일부 구간의 하폭을 확장하고 하천선형 변경 및 배수펌프장 용량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며"대장천 하천 정비 사업 및 배수펌프장 용량 확대 계획은 현재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 효과가 언제부터 나타나게 되느냐"고 물었다.

이와 함께 "2023년 당시 시장께서는 대장천 수위를 낮추고 도로를 정비해 침수를 예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주민들은 침수 피해를 입고 있으며 도로 정비는 미비한 것으로 보이는데 도로나 농로 침수 피해 해소를 위한 조치는 왜 미비한 것이냐"고 따졌다.

특히 김 시의원은 "이와 관련해 덕양구에서는 대장동 123-13 도로의 물고임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절삭포장과 평탄화를 진행한다고 답변했는데 일부 구간은 사유지라는 이유로 조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주민들은 전체적인 해결이 어렵다면 대장동 551-10 및 559-8번지 일원의 도로를 폭 1.5m 확장과 고도를 30cm 이상 높이는 방안을 통해 화정으로 나갈 수 있는 도로를 확보해 달라 요청하는데 시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김 시의원은 재난·재해대응조직 강화와 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김 시의원은 "2023년 시장께서는 재난·재해 업무 조직 강화 검토를 답변했는데 현재까지 현장 대응조직의 실질적인 강화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며"현재 구청 안전건설과의 재난 대응 조직과 전문 인력 배치 현황은 어떠하고 실제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느냐"고 따졌다.

또 김 시의원은 도랑 오염과 악취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생활하수가 도랑으로 유입되면서 오염 및 악취가 심각한 상황"이라며"다른 지역에서는 하수관로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사례가 많은데 대장동과 내곡동 지역은 아직까지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 시의원은 "대장동, 내곡동 일대의 하수관로 문제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며"시장의 책임 있는 답변과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