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국제뉴스) 구윤철 기자=임실군수 선거는 전통적으로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자천타천 정당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2026년 선거의 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선거가 1년 이상 남아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의 흐름과 지역 정치 지형 변화에 대한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정당 후보 지지율 상승…격차 좁혀지는 선거 판세

과거 선거에서는 정당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무소속 후보에 밀리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선거는 정당 후보의 득표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무소속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2014년 임실군수 선거에서 정당 후보는 15.45%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36.41%로 급상승하며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2022년 선거는 43.14%까지 득표율을 올리며 무소속 후보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특히, 2022년 선거는 불과 1.03%p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며 정당 후보의 선전이 확인됐다.

무소속 후보 강세 유지 속 변화 감지

임실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연이어 당선된 것은 지역 내 정당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정치적 환경과 연관이 있다.

2014년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27.83%의 득표율로 당선된 이후, 2018년 선거는 53.47%까지 득표율을 끌어올리며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2022년 선거는 44.17%로 하락하며 정당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특히, 2022년 선거는 무소속 후보와 정당 후보 간 득표율 차이가 1%p 내외로 좁혀지면서 무소속 후보의 강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정치 지형이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26년 선거, 주요 변수와 전망

2026년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당 후보들은 중앙당의 조직력을 활용해 지지층을 확대하고 있으며 무소속 후보들은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선거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천 과정과 선거운동 방식이 선거 판세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점은 정당 조직력과 지역 기반 간 경쟁 구도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농업 정책, 인구 감소 대응 등 주요 현안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다.

유권자들의 표심이 단순한 정치적 성향보다는 실질적인 정책 변화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22년 선거에서 1%p 차이의 박빙 승부가 펼쳐졌던 만큼, 2026년 선거는 후보별 공약과 지역 밀착형 선거운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선거 흐름과 유권자 반응

선거가 아직 1년 이상 남아 있는 만큼, 현재의 판세가 그대로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

일부 유권자들은 선거 전망 기사가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으며, 반대로 변화하는 지역 정치 지형을 미리 살펴보려는 관심층도 존재할 것이다.

정당 후보들의 조직적 선거운동 강화와 무소속 후보들의 지역 기반 유지 전략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향후 정책 이슈와 군민들의 관심사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에 따라 표심의 변화도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여온 임실군수 선거에서 정당 후보가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혹은 무소속 후보가 다시 한 번 유권자의 신뢰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