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도는 24일 진천군 덕산읍에 위치한 육용오리 농장을 대상으로 한 정기 예찰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지난 12월 27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진천군 산란계 농장과 1월 13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음성군 산란계 농장의 방역대(10km) 안에 위치해 있다.

각각 3.2km 와 8.3km 떨어져 있으며, 진천군으로는 이월면 산란계 농장에 이어 두 번째 발생 사례이다.

만약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경우 충북도 전체로는 다섯 번째 발생이며, 전국적으로는 29번째 발생에 해당한다.

이에, 충북도는 초동방역반을 긴급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육용오리 1만3000여 마리를 신속히 살처분하기로 결정하고, 방역대 내 55가구와 역학 관련 농가 10가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 및 AI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긴급으로 충북도내 오리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1월 25일 토요일 자정부터 26일 일요일 자정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를 통해 최종 판정되며, 결과는 1~3일 내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