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5년 단행한 상반기 과장급 인사의 특징은 '금기 깨기'다.

김 지사는 13일 자로 총 81명에 대한 4급 정기인사를 했다.전체 과장급 직위의 약 47%의 대규모 인사로, 민선8기 후반기 주요 정책의 실행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인재를 과감히 발탁했고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김 지사 핵심정책인 '경기북부 대개조'의 성공을 위해 북부 회전인사카르텔 불문율도 깼다.

북부청 기획예산담당관에는 외교부에 파견됐다가 복귀한 현병천 과장이 발탁됐다. 관행적으로 이 자리는 행정관리담당관이 옮겨 승진을 노리는 부서였다.

대신 변상기 행정관리담당관은 경기도청 기후환경정책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요직인 행정관리담당관도 북부연공서열을 고려해 고참이 주로 보직을 받았지만, 조직내부통솔력을 인정받은 원진희 노동안전과장이 전보됐다.

중소기업 지원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관련 경험이 풍부한 전은숙 팀장이 기업육성과장으로 승진발령됐고,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바이오 특화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바이오산업과장에 엄기만 과장이 자리를 옮겼다.

도내 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통상과장에 박경서 팀장이 승진 임명됐고, 교육청 교육협력사업의 정상화를 위해평생교육과장에는 홍성덕 과장, 사회혁신경제 성공모델을 지속 발굴추진하는 부서인사회혁신기획과장에는 정영호 과장이 배치됐다.

도 인사부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김 지사의 평소 철학인 '금기깨기'와 '유쾌한 반란'에 기반해 단행됐다"며 "조직의 효율성과 추진력을 더욱 강화하고, 도민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