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오는 11일 오후 4시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지정을 촉구하기 위해 6개 자치단체(동작구,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군포시, 안양시)와 함께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부선(서울역~당정역) 지하화 사업은 총 32㎞에 달하며, 서울과 경기 지역을 연결하는 7개 행정구역과 18개 역사를 포함한다. 해당 사업이 실현되면 교통 혼잡 해소와 상부 공간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장영민 동작구 부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엄의식 구로구 부구청장(구청장 권한대행), 유성훈 금천구청장, 하은호 군포시장, 최대호 안양시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경부선 지하화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국토교통부에 해당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경부선 지하화 구간의 선도사업 지정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에 서명하며,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부선 철도 구간은 교통 혼잡, 소음, 지역 단절 문제로 인해 서울과 경기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불편을 초래해왔다. 이를 해결하고자 2012년 서울과 경기의 관련 자치단체들은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결성했으며, 이후 꾸준히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력을 이어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7개 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이 사업이 선도사업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경부선 지하화 사업의 시급성과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며, 국토교통부의 선도사업 지정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