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자율방범연합대의 보조금 부정 사용 사건에 대해 강력한 행정 조치를 단행했다. 서산시는 자율방범연합대가 지난 2019년부터 가격 부풀리기, 허위 정산 등의 방법으로 보조금을 부정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국가수사본부에서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6일 서산시 관계자는 "서산시 자율방범연합대의 보조금 부정 사용 사건은 심각한 문제이며,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서류상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3700만원을 환수하고, 향후 5년간 보조금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보조금 부정 사용 시 3년간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는 것에 비해, 서산시의 이번 조치는 2년 더 연장된 강력한 제재이다. 이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율방범대의 행위가 얼마나 심각하게 잘못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산시 자율방범연합대 측은 고의성이 없었으며, 서산시의 명확한 교육 부재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서산시는 이러한 주장을 일축하고, 명백한 부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