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11월 28일 용산정비창 일대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도시개발구역 지정은 오랜 준비 끝에 이뤄진 성과로,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위해 특별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서울시, 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긴밀히 협력해왔다. 지난해 3월부터 총 6차례 TF 회의를 열었으며, 실무자 회의도 22차례 진행하며 신속한 개발 추진에 집중했다.

특히 통상 6개월이 걸리는 구역 지정 검토와 입안 절차를 44일 만에 처리해 서울시에 전달하며, 사업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 개발 사업은 2013년 민간 주도의 개발이 무산된 이후 공공 주도로 방향을 전환해 11년 만에 구역 지정을 통해 법적 효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본격적인 조성 단계에 접어들며, 지역 주민과 기업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기반을 마련했다.

구는 외국인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심형 교육시설을 도입하고 이를 거점으로 영어친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콘서트홀, 아트뮤지엄, 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복합시설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풍부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국제업무지구 내 광역교통망도 대폭 개선된다. 인천공항과 용산역을 직결 운행하는 공항철도가 도입돼 국제 비즈니스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강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업무지구와 노들섬을 연결하는 한강보행교도 신설된다.

이는 남산, 용산공원, 국제업무지구, 한강(노들섬)을 잇는 녹지 보행축을 형성해 보행 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이번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대한민국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