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당진시가 20년 넘게 숙원 사업으로 추진해온 당진~아산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지난 1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된 타당성재조사 재정사업 SOC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사업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2004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한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단계별 건설이 진행 중이며, 염치~천안 구간은 이미 개통했고, 인주~염치 구간은 2026년 준공 예정이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인 당진~인주 구간은 사업비 증가로 인해 2023년 6월부터 타당성재조사를 다시 시작했다.

1년 넘게 이어진 타당성재조사로 인해 당진시민들은 사업 무산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20년 동안 기다려온 숙원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서 좌절될까 봐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오성환 시장은 분과위원회에서 당진시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하며, 당진~아산 고속도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8조 3,976억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하고, 50년 만에 17만 인구를 돌파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당진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기영 충청남도행정부지사와 아산시 조일교 시장권한대행 역시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진~아산 고속도로 건설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진~아산 고속도로 타당성재조사 결과는 12월 초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당진시는 이번 심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고, 20년 넘게 기다려온 숙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