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수원)김두일 기자]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4)이 8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본격 돌입했다. 그는 이번 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행정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예고하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자영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교육행정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우려된다"며, "2025년 교육청 정책 사업과 예산에서 'AI', '디지털', '챗봇' 등의 수식어가 자주 등장하지만, 정작 디지털 윤리와 인공지능의 순기능을 교육하는 정책은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자영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 특히 딥페이크와 관련된 범죄가 계속해서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이에 대한 예방에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디지털 성범죄 예방 자문위원회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영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 자문위가 한 번도 열리지 않은 것은 경기도교육청이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며, "자문위원 구성도 교육청 공무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불법 이미지 합성물을 다룰 수 있는 전문가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자영 의원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 구현을 위한 교육청 예산이 5천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됐다"며,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학생들의 교육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그 진위를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경기도교육청의 디지털 교육 정책과 성범죄 예방 대응의 실효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예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