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우리뉴스) 이형노 기자 = 11월 1일,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의원(윤연중 원장)에서 롯데케미칼의 후원으로 열린 작은 음악회 '보바스토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환아 38명과 그 가족, 물리치료사 및 자원봉사자 등 총 64명이 참석하여, 아이들이 직접 연습한 합주와 노래, 음악극을 선보이며 감동을 자아냈다.

'보바스토리' 음악회는 롯데케미칼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mom 편한 음악놀이 교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018년부터 보바스어린이의원 환아와 가족,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원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환아들의 신체적·심리적 재활을 돕고,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증진하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병동 생활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환아들에게 또래 친구들과의 상호작용 기회를 제공하며 자기표현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행사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아이들이 무대에서 연주하고 노래하며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바스어린이의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무대에 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롯데케미칼과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아와 가족들이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또한 "환아들이 치료 과정에서도 희망과 활력을 잃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하며, 사회공헌 사업으로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다짐했다.

한편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의원은 더 좋은 치료환경을 위해 경기도 하남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남시 미사지구에 건립 중인 보바스병원으로 통합하며 2024년 12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241병상 규모의 이 병원은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성인·어린이 재활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을 갖추고 환자 맞춤형 설계와 자연 치유환경을 활용한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각 층마다 병동과 재활치료실을 배치해 환자의 수직 이동을 최소화하고, 병실 앞에 조성된 중앙 정원은 재활 운동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로봇 재활치료기와 수중치료실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일부 병실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운영해 병동 서비스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22년간 쌓아온 보바스의 임상경험과 전문성이 더해져, 재활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