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한국서부발전의 새 사령탑으로 이정복 사장이 취임했다. 이 사장은 30일 취임식에서 "탈영관림(脫影觀林)의 자세로 미래를 개척하겠다"며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발전사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발전사업의 안정성·효율성 제고와 성공적 에너지 전환 ▲안전 최우선 경영 지속 ▲지속·실현 가능한 미래성장동력 창출 ▲소통과 윤리경영 실천 ▲성과 중심 인사·유연한 조직문화 정착 등 5대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탈영관림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적인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정복 사장은 1989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서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며 에너지 분야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취임 첫날 태안발전본부를 방문하여 안전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사장은 현장 중심의 경영을 통해 서부발전을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정복 사장은 "서부발전은 친환경, 분산화, 디지털화 등 에너지 대변혁 시대를 맞이해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탈영관림(脫影觀林·나무 그늘을 벗어나 넓은 시각으로 숲을 바라봄)의 자세로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는 에너지 수급 리스크를 가중하고 있다"며 "에너지 안보의 큰 축을 담당하는 발전공기업으로서 연간예산의 75%에 달하는 연료의 안정·경제적 확보와 친환경에너지전환의 적극 추진, 신사업 및 디지털 기술의 확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