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전남 해남군 송지면 내장항에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해 1월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와 계약을 체결한 후, 4월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11일 열린 착수보고회를 통해 사업 추진 방향이 설명됐으며, 마을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이번 사업은 정주유지형(유형 3)으로, 2025년까지 국비 35억 원을 포함한 총 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내장항의 어항 시설 개선으로, 항만의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재 내장항의 보유 어선은 121척이나, 정박할 수 있는 규모는 그 절반에도 못 미쳐 기상 악화 시 안전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방파제를 60m 연장하고, 물양장도 40m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어항 시설에 조명 설비를 추가해 어민들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2019년부터 어촌뉴딜300사업과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등 여러 공모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어촌 정주 여건 개선에 힘써왔다.

군 관계자는 "내장항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