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국제뉴스) 명경택 기자 = 순천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30일 11시 순천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제281회 임시회 첫날 1차 본회의 보이콧을 선언으로 시작하였고, 순천시 공공자원화시설 관련 행정사무조사 발의 요구에 대한 내용이었다.

순천시 공공자원화시설 관련 행정사무조사 발의 요구 시의원 대표로 서선란 의원이 회견문을 발표했다.

회견문은 "순천시 공공자원화시설(쓰레기 소각장) 관련 행정사무조사 요구 발의안에 서명한 순천시의원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의회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행정사무조사요구권 발의안에 뜻을 같이하는 15명의 시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28일 오전 사무국에 제출했었습니다.

하지만 강형구 의장은 부정적검토안을 내세워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시의원 25명의 절반이 넘는 15명의 의지를 모아 제출된 행정사무조사권 요구 발의안의 접수 거부 사태는 1차적으로 요구안 접수에 사인을 하지 않은 강형구 의장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이는 강 의장의 시의원들에 대한 업무방해요 시의회의 직무유기라고 간주해서 강력 대처할 것을 천명합니다.

또 이번 요구안 접수 거부로 인해 빚어지는 모든 책임은 강형구 의장에 있음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행정사무조사 요구 발의안에 서명한 의원 일부는 오늘 제281회 임시회 첫 날 1차 본회의 보이콧을 선언하고 불참함으로써, 강형구 의장의 불공정과 편파적 의회운영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합니다.

강형구의장께 묻습니다

왜 행정사무조사 요구 발의안을 거부한 겁니까?

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행정사무조사권 요구 필요성은 의문의 여지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의회는 이번 전남도 감사 건이 아니더라도 평소 집행부의 일탈 행정과 빗나간 예산집행에 대해서는 언제나 깨어있는 자세로 감시와 견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행정사무조사권 요구 필요성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형구 의장이 취임식에서 밝힌 "28만 순천시민의 삶 가까이에 있는 의회, 시민이 믿고 기대는 '시민의 의회'를 만들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최대한 돕겠다"는 취임사의 잉크가 채 마르지 않았습니다.

강형구 의장님은 공공자원화 시설 관련 행정사무절차 발의 요구를 거부하는 결정을 취소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1일 순천시의회 강형구 의원은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순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제9대 순천시의회 후반기는 '시민이 주인'이라는 기본원칙 아래 '경청하는 의회, 행동하는 의회, 앞서가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