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나주시가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한 응원전을 열었다.

5일 오후 5시 50분,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응원전은 안세영 선수가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 출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였다.

안세영 선수는 나주시 이창동 출신으로, 지난 2022년 2월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우승,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며 고향 나주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안 선수는 세계랭킹 9위 중국의 허빙자오를 2:0으로 제압, 28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응원전에는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3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피켓을 치고 응원봉을 두드리며 안세영 선수의 승리를 기원, 안 선수의 금메달 확정 순간, 체육관은 뜨거운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한 시민은 "나주의 딸 안세영이 자랑스럽다. 금메달을 따기까지의 노력을 상상할 수 없다"며 "먼 타국에서 큰 선물을 전해준 안 선수에게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결승전 전, 나주시배드민턴협회와 나주중앙초등학교, 공무원 등이 참여한 유튜브 릴레이 응원 영상 제작과 3일 나주정미소에서의 8강전 응원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8년 만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과 대한민국 첫 그랜드슬램 달성을 축하하며, 안세영 선수를 12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안 선수의 금빛 스매시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큰 선물이 되었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또한 "안세영 선수의 뛰어난 실력과 불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유소년 배드민턴 교실을 통해 후속 꿈나무를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