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사업추진 이유와 준공후 근거 자료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나 진상 파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나온다.

학교 등의 석면 해체제거 사업 추진시 시공 현장의 요청이나 발주기관의 판단에 따라 새로운 시공 방법을 도입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이에 대한 근거 자료를 남기는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업무수행 방식이다.

공공기관의 사업추진에는 국민세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더더구나 타당한 근거를 반드시 남겨야만 한다.

그런데 시교육청은 1급 발암물질인 석면 해체제거 사업을 추진하면서 반드시 남겨야 할 근거 서류가 미미 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학교 등에 대한 석면 해체제거 사업 추진시 감독기관으로써 감리자와 현장 시공업체가 규정에 맞게 감리와 시공을 행위를 하는지에 대해 철저한 감독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이를 소홀히 할 경우 직무유기 행위로 사안에 따라 징게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감독은 현장에 상주하는 감리자를 통해 현장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합당한 업무수행을 하도록 지시 또는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시교육청 해당 사업 부서장 등은 석면 해체제거 사업 추진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해 충분한 숙지를 하지도 않고 감리자와 현장에 대한 감독 업무를 수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최근 시교육청은 설계도와 시방서 및 작업계획서에 따른 석면 해체제거 시공과 새로운 방법 및 제품 도입에 대한 근거 자료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민원에 대해 명쾌한 설명도 못하면서 스스로 의혹을 키우는 일을 자초했다.

이러다 보니 석면 해체제거 작업시 반드시 해야 할 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못한 것으로 보이는 일부 언론에서 마치 하지 않아도 되는 일부 작업 과정을 부당하게 거쳤고 고의적으로 현장 작업에 불편을 유도한 것 처럼 보도를 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인력 부족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감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방학기간을 활용해 석면 해체제거 사업을 하다 보니 다소 부족한 부분이 나타날 수 있는데 더욱 철저히 감독을 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