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공격에 보복하기 위해 카타르 내 미군지기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23일(현지 시간) 카타르는 방공망을 통해 공격을 저지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다고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외교부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X)에 "카타르의 방공망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저지하고,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지(알우데이드 공군기지)는 지역 내 긴장을 감안해 확립된 보안 및 예방조치에 따라 일찍이 대피됐다"며 "이번 공격으로 인한 부상이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확인한다"고 전했다.

앞서 카타르 도하 상공에서는 폭발음과 불길이 목격됐고,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에 보복하기 위해 미군이 주둔하는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카타르 외교부는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이를 카타르 주권, 영공과 국제법 및 유엔 헌장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간주한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카타르는 국제법에 따라 이 뻔뻔스러운 침략의 성격과 규모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직접 대응할 권리가 있음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