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브라질이 고용노동 분야 교류를 활성화기 위해 협정서를 체결했다. 브라질 정부는 한국을 방문해 고용노동정책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과 브라질은 협정서(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협정서의 주요 내용은 ▲디지털 노동시장정보시스템 개발 ▲공공고용서비스 정책 및 직업훈련 관련 정보 공유 ▲기술협력 및 전문가 교류 확대 등이다.

이에 따라 마그누 라비뉴 브라질 노동고용부 차관보 등 대표단은 이날부터 20일까지 한국을 찾아 고용부 및 유관 기관을 방문한다. 한국 고용부의 고용노동정책 및 제도 연수를 위해서다.

이번 연수는 한국의 고용노동정책과 제도를 브라질에 도입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대표단은 이날 서울고용센터를 방문해 고용서비스 정책의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17일엔 고용부 본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고용정보시스템 고용24의 운영과 노동시장 수급 예측, 직업능력 개발 전략 등을 학습한다.

18일 방문 예정인 한국고용정보원에선 노동시장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례를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된다. 19일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폴리텍대학(인천)을 방문해 실무 직업훈련을 참관하고 20일 한국잡월드를 견학하며 청년 진로직업체험 인프라를 둘러본다.

권창준 고용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협력서 체결은 한국 고용노동정책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양국 간 노동시장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역량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