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5명이 숨지는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당국은 모든 인력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당일 오전 11시 57분께 중국 산둥성 가오미시에 위치한 유다오 화학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당일 오후 7시 25분 기준 사망 5명, 실종 6명, 경상 19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후 산둥성 당국은 비상 대응 매커니즘을 발동하고 합동 구조 센터를 설립하는 등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230명 이상의 인력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 부상자 치료 등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다. 화학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난 만큼 환경 전문가도 투입해 주변 환경도 모니터링 하고 있다.

현지 주민은 "집이 흔들리고 창문이 깨지고 유리창이 날라갔다"라며 폭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6㎞ 떨어진 곳에서 근무하는 공장 인부는 "강한 공기 흐름이 느껴져 너무 놀라 밖에 나가지 못했다. 공장 창문이 깨졌다"라고 증언했다.

공장에서 3.5㎞ 떨어진 호텔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굉음이 들렸다"라고 했고, 공장 인근 학교 학생은 "(폭발 이후) 이상한 냄새가 났고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이는 7㎞ 밖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사고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를 통해 공유됐고, 누리꾼들은 "무섭다. 사고가 크게 일어났다", "더 이상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