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회사에서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무료 이용을 복리후생으로 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각) 대만 미러 미디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무료 이용을 복지로 소개하는 채용 공고 사진이 게시됐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해당 회사의 구체적인 근무 조건이 제시돼 있다.

채용 중인 직무는 주간 조와 야간 조로 나뉘어 운영된다. 주간 조는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하고 야간 조는 오후 1시에 출근해 밤 10시에 퇴근한다.

급여는 수습 기간 기준 월 4000위안(약 77만원)이며 법정 공휴일에 근무할 경우 급여가 두 배로 지급된다. 또한 1년 이상 근속한 경우 월급이 100위안(약 2만원) 인상된다.

논란이 된 건 공고에 적힌 복리후생 부분이다. 입사하면 회사의 화장실과 엘리베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야근 시 전기요금을 따로 낼 필요가 없다고 명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공고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사람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며 "회사 화장실을 무료로 쓰는 것이 복지라니 이건 무릎 꿇고 웃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간식과 야식 제공, 월 4일 휴무 등의 내용이 복리후생으로 적혀 있었다.

해당 공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당연한 걸 복지로 써 놓다니", "너무 황당하다", "복지라고 내세울 게 저것밖에 없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