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동시다발 체포 작전을 통해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이란 국적자 7명을 포함해 8명을 체포했다고 4일(현지 시간) BBC가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3일 8명 가운데 "특정 장소"를 표적으로 삼은 5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5명 중 4명은 이란 국적자이며 나머지 한 명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체포는 영국 서남부에 위치한 스윈던, 런던 서부, 영국 중부에 있는 스톡포트와 맨체스터, 로치데일 등에서 이뤄졌다.

경찰은 같은 날 별도의 대테러 작전을 통해 또 다른 이란인 3명을 런던에서 체포했다. 이 3명은 같은 날 체포된 5명과 관련성이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도미닉 머피 광역경찰청 대테러 국장은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로 동기를 규명하고 대중에 대한 추가 위험 가능성이 있는지 다각도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테러 대상이 된 특정 시설이 무엇인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해당 시설 측에 위험이 통보됐고 경찰이 보호 조처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베트 쿠퍼 영국 내무장관은 경찰에 감사를 표하면서 "이번 일은 국가 안보 위협에 맞서는 우리의 대응을 계속해서 조정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