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신희재 기자]1985년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와 동행을 이어간다.

알나스르는26일(현지 시각) "호날두와 계약을 2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2022년 12월 사우디 리야드에 연고를 둔 알나스르에 합류한 뒤 이달 말 계약이 끝날 예정이었다. 재계약으로 2027년까지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는다.

호날두는 알나스르 입단 후 급여뿐만 아니라 광고·초상권 등 상업적 권리에 따른 수익을 포함해 2억유로(약 3175억원)상당의 연봉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계약도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호날두는 2024-2025시즌 알나스르에서 공식전 41경기 35골로 두 시즌 연속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알나스르에서만 두 시즌 반 동안 111경기 99골을 기록, 프로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총 938골을 넣었다. 통산 1000골 고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다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중동과 아프리카팀들이 참가하는 아랍클럽챔피언스컵에서만 한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나스르는 2024-2025시즌 리그에서 18개 팀 중 3위에 자리했다.

호날두는 재계약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챕터가 시작된다. 같은 열정, 같은 꿈, 함께 역사를 만들자"는 소감을 전했다.이달 초 포르투갈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기여한 호날두는 내년 여름 북중미 월드컵에서 여섯 번째 출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