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NBA 파이널 3차전이 인디애나로 향한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1승씩을 주고받으며 시리즈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중심에는 각각의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와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있다.

12일(목) 오전(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파이널 3차전이 열린다. 오클라호마시티의 홈구장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1·2차전은 각 팀이 승리를 하나씩 챙기며 균형을 맞췄다. 1차전은 종료 직전 할리버튼의 역전 득점이 승부를 갈랐고, 2차전은 길저스-알렉산더가 공격과 수비를 모두 책임지며 오클라호마시티에 승리를 안겼다.

현재 시리즈의 중심은 두 에이스의 대결이다. 길저스-알렉산더는 1차전 38점, 2차전 34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 합계 72점으로 NBA 파이널 역대 2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앨런 아이버슨의 71점을 넘어선 수치다. 다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3차전에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앞선 3차전 3경기에서 모두 야투 성공률이 30%대에 머물렀다.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할리버튼은 턴오버 관리가 관건이다. 파이널 2경기에서 평균 4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기존 플레이오프 경기당 평균(1.9개)보다 높아졌다. 어시스트 수치도 2경기 연속 6개에 그치며 평소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묶였다. 홈팬 앞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3차전의 승부처 중 하나다.

주전뿐 아니라 벤치 자원들의 활약도 시리즈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인디애나의 오비 토핀은 1차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기록하며 '숨은 히어로'로 활약했고, 2차전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알렉스 카루소(20점), 애런 위긴스(18점)가 벤치에서 터져 나오며 대승을 이끌었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로 무대를 옮긴 NBA 파이널은 이제 새로운 전개를 앞두고 있다. 양 팀의 에이스들이 다시 격돌할 3차전, 그리고 또 한 명의 신스틸러는 누가 될 것인지?NBA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