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한스경제 류정호 기자]세대교체에 돌입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전반전을 여유롭게 치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0차전 쿠웨이트와 홈 경기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전진우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이날 홍명보 감독이 예고한 대로 젊은 피들이 대거 기용됐다. 홍명보 감독은 4-2-3-1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오현규가 출전, 상대 골문을 노렸다. 2선은 배준호, 이강인, 전진우가 나섰다. 중원은 황인범과 원두재가 지켰고, 수비진은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설영우가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젊은 태극전사들은 쿠웨이트를 맞아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실제로 이번 경기서 선발로 나선 11명 선수의 평균 연령은 24.9세였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쿠웨이트를 몰아붙였다. 전반 11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배준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전반 19분 다시 한번 배준호가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다리던 득점은 전반 30분 터졌다. 황인범의 코너킥을 상대 수비와 경합하던 전진우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흘렀다. 이는 전진우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한국은 전반전 점유율(72%-28%), 슈팅(13개-2개) 등 각종 지표에서 쿠웨이트에 크게 앞섰다. 한국은 기세를 이어 후반전에도 추가 득점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