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네 인자기(이탈리아) 감독과 결별했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인터밀란이 과거 구단에서 활약했던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인터밀란은 9일(현지 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인터 밀란은 키부를 새 1군 감독으로 맞았다. 키부는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인터밀란은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인자기 감독 체제로 운영됐다.

인자기 감독은 세리에A 1회, 코파 이탈리아 2회, 수페르코파 3회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두 차례(2022~2023시즌·2024~2025시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이번 시즌 진행한 2024~2025시즌 UCL에서는 이강인(24)이 활약 중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에 0-5 대패를 당했다.

UCL 결승전에서 5점 차 이상 결과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인터밀란은 인자기 감독과 결별을 결정했다.

빠르게 후임자 물색에 나선 인터밀란은 선수 시절 팀에서 맹활약했던 키부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수비수였던 키부는 2007~2014년까지 인터 밀란 소속으로 뛰었으며, 특히 2009~2010시즌에는 인터 밀란의 첫 트리플 크라운(리그·컵 대회·UCL)에 힘을 보태기도 했었다.

인터 밀란에서 은퇴한 키부 감독은 유스팀을 지도하다가 지난 2월 파르마를 이끌며 프로 무대 감독으로 데뷔했다.

인터 밀란으로 돌아온 키부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18일 예정된 몬테레이(멕시코)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다.

E조에 배정된 인터밀란은 몬테레이뿐 아니라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우라와 레즈(일본) 등과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