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홍창기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LG 트윈스 구단 측은 20일 "홍창기는 이날 정밀 재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22일 수술 예정이다. 재활 기간은 4~5개월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파울타구를 잡으려다 1루수 김민수와 충돌하면서 부상을 입었다.

부상 다음날 정밀검진 결과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부분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으며 2차검진에서도 인대파열 판정으로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홍창기는 부상 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금 집에서 잘 쉬고 있다"며 "팬분들이 많이 걱정해 주셨는데, 큰 부상이 아니라고 들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수비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김)민수와 부딪혔다. 서로 열심히 하려다 보니 그런 상황이 일어났다. 민수도 많이 놀라고 아팠을 텐데 티를 못 내고 있다. 팬분들이 격려와 힘을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잠실을 떠나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로 팬분들을 즐겁게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최고의 선수들에게 최고의 팬들이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플레이로 웃음 드릴 것"이라며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재활 잘하고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1일 기준 LG트윈스 구단 순위는 1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