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경기도청 선수들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이 한국의 동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21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7일차 예선 1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미국(스킵 타비타 피터슨)을 8-7로 꺾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예선 라운드 로빈을 치른 뒤 1, 2위는 4강에 직행하며, 3위와 6위, 4위와 5위는 각각 6강 플레이오프(PO)서 준결승행을 다툰다.

한국은 앞서 열린 11차전서 이탈리아(스킵 스테파니아 콘스탄티니)를 6-2로 꺾었고, 미국전에서 승리하면서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 최소 4위를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컬링은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동계 올림픽 출전 배분은 올해와 지난해 대회 성적을 합산한 성적에 따라 정해진다.

만약 경기도청이 '팀킴'으로 불리는 강릉시청(스킵 김은정)과 춘천시청(스킵 하승연) 등을 꺾고 우승해 다음 시즌에도 국가대표로 뽑히면 스킵 김은지는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동계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게 된다.

한국은 22일 오후 4시 예선 3위 캐나다(스킵 레이철 호먼)와 6위 스코틀랜드(스킵 소피 잭슨)의 6강 플레이오프(PO) 승자와 결승행을 놓고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 최초로 2022년 팀킴의 은메달을 넘어 한국 컬링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수확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