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 한 당구장에서 부인 안드레아 레펀스와 에디 레펀스/@이정주 기자

(고양=국제뉴스) 이정주기자 = SK렌터카가2024-2025PBA팀리그 정규리그1위에 이어포스트시즌챔피언결정전까지 통합우승을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썼다.

SK렌터카가 이룬 성과 중심에는벨기에출신의베테랑선수,에디레펜스(56,밸기에)가있었다.정규리그에서최다승(49승)을기록하며팀을정상으로이끌었고,우승순간테이블위에서동료들과함께환호하는모습은올시즌PBA를대표하는 명장면으로남았다.이에국제뉴스는에디레펜스와의단독인터뷰를통해그의생각과팀의우승비결을직접들어보았다.

18일 워커힐에서 진행된 2025PBA골든큐어워드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안드레아와 에디 레펀스/@에디 레펀스

Q.에디,안녕하세요!우선SK렌터카의팀리그통합우승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이번시즌정말대단한활약을보여주셨는데요.소감이어떠신가요?

A. 먼저 축하해주셔서감사합니다.이번우승은정말특별했습니다.작년결승에서아쉽게패배했던기억이남아있어서더간절한목표였죠.저뿐만아니라팀전체가지난시즌의경험을바탕으로더강한동기부여를갖고준비했습니다.덕분에올해는모든순간최선을다했고,결국우리가원했던결과를얻을수있었습니다.정말행복합니다.

Q.이번시즌SK렌터카가유독강력한모습을보였는데요.그이유가무엇이라고생각하시나요?

A.이번시즌의성공에는여러가지이유가있다고생각해요.우선,우리는같은멤버로3년동안함께했기때문에서로를깊이이해하게되었습니다.강점과약점을잘알고있기에,어떻게보완하고조화를이룰수있을지도자연스럽게익히게되었죠.

또한,팀의단합력을키우기위해SK렌터카매니저가팀빌딩프로그램을마련해주었습니다.심지어베트남에서팀훈련캠프도진행했어요.이런과정들이팀워크를끌어올리는데큰역할을했다고생각합니다.게다가강동궁과조건휘선수도정규투어에서좋은성적을거두면서자신감을얻었고,그기세가팀리그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쳤죠.

에디 레펀스(SK렌터카)는 2024-2025시즌 팀리그 최다승(49승)을 기록했다/@에디 레펀스 제공

Q.팀리그경기에서는유독빛나는모습을보여주셨는데요.특별히팀리그를대하는마음가짐이다르신가요?

A.저는개인전도중요하게생각하지만,팀리그에서는또다른동기부여를느낍니다.혼자가아니라팀원들과함께한다는점이저에게는아주큰의미가있어요.

저는항상동료들을위해최선을다하려고합니다.팀원들이잘할수있도록돕는것이저에게는큰기쁨이에요.특히팀원들이좋은경기력을보이면저도자연스럽게힘이나고,함께상승하는느낌을받습니다.저는팀원들에게동기부여를주고싶고,그들을자랑스럽게만들고싶어요.그것이저의팀리그경기태도입니다.

Q.PBA가앞으로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선수로서어떻게생각하시나요?

A.PBA는계속발전하고있다고생각합니다.무엇보다도선수들의의견을존중하고,개선할수있는부분을빠르게반영하려고노력하는점이인상적이에요.예를들면,경기중공이교체될때차가워지는문제가있었습니다.그로인해경기흐름이바뀌는경우가많았죠.제가이를개선할필요가있다고이야기했는데,PBA에서이를받아들여공을일정온도로유지하는방식이도입되었습니다.이런작은변화들이선수들의경기력을높이는데큰도움이됩니다.

또한,팀리그시스템도정말훌륭합니다.모든경기와라운드가중요하고,마지막순간까지순위경쟁이이어지는점이리그를더욱흥미롭게만들어요.저는현재의시스템이PBA의성공에중요한요소라고생각합니다.

Q.우승후보여주셨던테이블위에서의세리머니가많은팬들에게인상깊었습니다.당시어떤감정이셨나요?

에디 레펀스가 PBA팀리그 챔피언결정전 우리금융캐피탈과의 6차전에서 승리한 후 테이블 위에 뛰어오르고 있다/@PBA

A.솔직히말하면,감정을숨길수없었어요.그순간은정말짜릿했고,그동안쌓였던모든긴장이한순간에풀리는느낌이었습니다.작년에결승에서아쉽게패했던기억이있어서이번에는꼭우승하고싶었거든요.

우리가그토록원했던우승을확정짓는순간, 우리는 함께 테이블위로뛰어올랐어요. 테이블 위에서 팀원들과 기쁨을나누는그순간은정말잊을수없을것같습니다.팬들이그장면을좋아해주시고,미디어에서많이보도해주셨다는이야기를들으니더욱기쁘네요.

Q.'팀리그의사나이'라는별칭이생겼습니다.어떻게생각하시나요?

A.아주멋진별명이네요!사실저는팀과함께하는것을정말좋아합니다.팀이승리하는순간이개인전우승못지않게기쁘거든요.그렇다고개인전에서동기부여가적다는뜻은아닙니다.개인전에서도최고의성적을내고싶지만,팀경기에서는더욱더책임감을느끼게되는것같아요.

'팀리그의사나이'라는별명이붙은이유가제가팀을위해헌신하고있기때문이라면,그건정말큰영광이죠.

2024-2025시즌을 마치고 여행을 즐기고 있는 에디 레펀스와 부인 안드레아 레펀스/@에디 레펀스2024-2025 PBA팀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 SK렌터카 서누들과 함께 우승트로피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안드레아 레펀스/@에디 레펀스

Q.마지막으로한국생활은어떠신가요?앞으로의목표도궁금합니다.

A.한국에서의생활이정말만족스럽습니다.SK렌터카가저에게최상의환경을제공해주었고,덕분에당구에만집중할수있어요.무엇보다도한국에서아내'안드레아'와함께행복한시간을보내고있다는점이저에게는가장큰기쁨입니다.

앞으로의목표는계속해서팀과함께성장하는것입니다.팀리그뿐만아니라개인전에서도좋은성적을거두고싶어요.그리고당구를사랑하는팬들에게더욱멋진경기로보답하고싶습니다.인터뷰해주셔서감사드리고,앞으로도많은응원부탁드립니다!

벨기에태생의에디레펀스는1969년생으로만56세다.그는지난2019년프로당구PBA가한국에서출범하자같은벨기에출신세계3쿠션4대천왕프레드릭쿠드롱과함께원년멤버로참여했다.당시UMB최고레벨선수로세계적명성을날리던레펀스와쿠드롱의참여는PBA출범초기국내외에인지도를높이고조기에프로스포츠로써뿌리를내리는데크게기여했다는평가를받고있다.특히그는SK렌터카의팀리그통합우승을이끈주역으로서,팀을향한헌신과열정을인터뷰내내보여주었다.그의노력과팀원들과의끈끈한유대감이올시즌SK렌터카의성공비결이었음을알수있었다.앞으로도'팀리그의사나이'에디레펜스의활약을기대해본다.

편집자주.에디 레펀스와 인터뷰는 SNS 메신저를 통해 2월14일과 3월3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