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박종문 기자] "경기는 바닥을 치고 있고 저출산으로 인해 도장 회원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AI가 몇 년안에 거의 모든 산업 전반을 바꿀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태권도만큼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태권도는 후손들에게 물려줄 우리의 문화유산이 될 것입니다.(인사말 중)"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인천광역시 태권도협회 통합3대회장에 당선된 박운서 회장을 만났다. 평소 책임감이 강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는 박운서 회장은 경기인으로서 수많은 제자양성, 행정과 실무에 능할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편안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인자한 사람으로 알려진 정통 태권도인으로 존경받고 있다.

박 회장의 인사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 모든 산업이 AI의 방향에 따라 재편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의 정통 태권도는 AI가 대체하지 못할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더욱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스포츠이다.

다음은 박운서 회장의 당선 소감 및 인천시 태권도협회의 현안과 관련된 인터뷰이다.

Q. 당선 소감과 인천시태권도협회를 이끌어 갈 각오를 밝혀주신다면.

실무에 있을 때와는 달리 회장으로 취임하고 보니 책임감이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합니다. 하지만 감회 또한 새롭게 느껴집니다. 이 거대조직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이냐 하는 문제는 회원님들의 목소리를 첫 번째로 듣고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회원들 입장에서 모든 일을 하려고 합니다. 이끌어간다기 보다는 회원들이 협회를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2025년 협회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무엇인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력인구 감소로 수련생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엘리트선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심각할 정도입니다. 올해는 엘리트선수의 저변확대가 가장 큰 현안이며 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도 방법을 강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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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또한 협회가 직면한 문제점과 이를 개선할 복안이 있다면.

태권도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실천하여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끌고,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어려운 여건의 지도자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또한 태권도 가족의 질적향상을 위한 교육비 인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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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태권도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수많은 일들이 떠오르지만, 가장 기뻤던 순간은 2013년 멕시코 세계 선수권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종합우승을 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아이들을 지도할 때 전국에서 상위레벨의 명문학교로 만든 것과 제자들이 열심히 따라준 덕분에 국가대표 선수를 많이 배출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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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협회장으로서 꼭 이뤄내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인천시협회 회원들의 도장들이 다 잘되어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과 엘리트 선수 경기력 향상을 꼭 이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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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협회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금의 생활이 미래의 나를 결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어려움이 닥쳐오는데 회원들이 용기 내서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실천해 교육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이것이 추후 더 나은 미래를 결정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우리 협회도 늘 회원들의 안정과 행복을 위해 더욱 많은 목소리를 반영하고 발로 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