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되 급하게 정하고 싶진 않고 뭐든 차분하게 준비하겠다."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끝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은퇴 후 진로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이날 19점(공격 성공률 51.61%)을 올리며 팀이 한국도로공사를 3-1(25-19 23-25 25-18 25-20)로 제압하는 데 기여했다. 3연패를 끊은 흥국생명은 시즌 27승 8패(승점 81)로 승점 80도 돌파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한국도로공사 선수단이 마련해준 은퇴 기념 행사에 나섰다. 김종민(51) 한국도로공사 감독으로부터는 꽃다발을 건네 받았고, 주장 배유나(36)로부터는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선물 받았다.

김연경은 홈팬들에게도 인사했다. 김연경은 "오늘도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 앞에서 경기하는 건 행운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챔프전까지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