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16일 호주 시드니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두산은 지난달 26일부터 15일까지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체력 및 전술 훈련 위주의 1차 캠프를 진행했다. 두산은 18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승엽(49) 두산 감독은 "선수들이 겨우내 정말 치열하게 준비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전지훈련 기간 내내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이제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차례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과 코치진이 꼽은 최우수선수(MVP)는 투수 홍민규(19)와 야수 추재현(26)이다.

홍민규는 청백전 2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캠프 명단에 포함돼 MVP로 뽑힌 홍민규는 "전혀 생각 못했는데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다. 더욱 성장해서 정규시즌 MVP가 돼 구단을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었다.

추재현은 청백전 3경기에서 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스윙이 뒤에서 나오던 걸 감독님이 교정해주셨다. 그래서 타이밍과 밸런스가 좋아졌다. 전지훈련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역할에 상관없이 소금처럼 1군에서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