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9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인 18언더파 195타의 노예림(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하며 우승을 노리게 됐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54개 홀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를 포함하면 4라운드 연속 보기가 없다. 마지막 보기는 그랜드 베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 7번 홀 이후 83개 홀 연속 단 한 번의 보기도 없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고진영은 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2017년부터 지난 2023년까지 매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우승이 없었다.

노예림은 이날 8타를 줄이며 18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그는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공동 3위는 13언더파 200타로 임진희와 메건 킹(미국)이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