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2024 KBO 골든글러브 만장일치는 아쉽게 무산됐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끌었던 건 단연 3루수 부문 투표결과였다. 기아 김도영의 수상이 독보적으로 점쳐진 가운데 만장일치냐, 아니냐를 두고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김도영은 총 유효 투표수 288표 중 280표를 얻어 득표율 97.2%를 기록,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도영은 올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43득점, 109타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맹활약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역대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상 첫 득표율 100% 만장일치는 아쉽게도 나오지 못했다.

역대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선수는 지난 2020년 양의지다. 그는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총 유효 투표수 342표 중 340표를 얻으며 99.4%의 득표율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다음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이다.

◇2024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

▲투수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포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1루수 오스틴(LG 트윈스)
▲2루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3루수 김도영(KIA 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KIA 타이거즈)
▲외야수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지명타자 최형우(KIA 타이거즈)
▲골든포토상 김태군(KIA 타이거즈)
▲페어플레이상 원태인(삼성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