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여자부에서 '당구 여제'로 불리는 김가영(하나카드)이 역사적인 기록을 앞두고 있다. 김가영은 이번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에서 5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도전한다. 결승전 상대는 지난 월드 챔피언십에서 맞붙었던 김보미(NH농협카드)로 결정되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가영은 지난 7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이미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1-5, 11-9, 11-3)으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김가영은 전 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특히 1세트에서는 5이닝부터 연속 득점 행진을 펼쳐 11-5(7이닝)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이미래가 초반 9-2로 크게 앞서며 김가영을 위협했으나, 김가영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7이닝부터 4점을 연달아 획득, 이후 2-2-1 연속 득점으로 11-9(10이닝)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11-3(8이닝)으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이 승리로 김가영은 개인 투어 29연승을 기록하며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가영은 현재 통산 12번째 우승과 함께 PBA-LPBA 최초의 5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기존 PBA-LPBA 통산 4연속 우승 기록은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김가영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우승으로 김가영은 단독 기록을 수립할 기회를 얻게 된다.

결승전에서 김가영과 맞붙을 김보미는 같은 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정보윤을 세트스코어 3-1(3-11, 11-2, 11-8, 11-9)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김보미는 지난 3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 챔피언십 2024' 결승에서도 김가영과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김가영이 4-3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결승은 김보미에게는 첫 LPBA 우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다.

이번 결승전은 우승상금 4000만 원이 걸려 있으며, 8일 밤 10시부터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김가영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아니면 김보미가 이를 저지하고 첫 우승을 차지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PBA-LPBA 최초로 5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개인 투어 3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추가로 세우게 됩니다.

A.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먼저 4세트를 승리하는 선수가 최종 우승자가 됩니다.

A. 김보미는 지난 월드 챔피언십에서 김가영에게 아쉽게 패배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첫 LPBA 우승을 노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