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76.47포인트(0.17%) 하락한 4만4705.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73포인트(0.05%) 오른 6049.88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96포인트(0.40%) 상승한 1만9480.91에 장을 닫았다.

이날 노동통계국은 지난 10월 신규 일자리가 774만개라고 발표했다. 이는 9월의 737만 개에서 증가한 것이다. 이는 또 시장의 예상치도 상회한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12월 18일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74%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62%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들은 오는 6일 발표되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영향으로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기업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쿠팡은 3.74%, 나스닥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은 1.03% 하락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심야(한국 시간)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다만 국회는 비상계엄 선포 2시간30분여 만인 4일 새벽 재석의원 190명 중 190명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70% 상승한 배럴당 69.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종가 기준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49% 오른 배럴당 73.62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