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5연승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10분 오세훈의 헤딩골로 쿠웨이트에 1-0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19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골키퍼를 속여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30경기 50골을 기록,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역대 최다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반면 쿠웨이트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5분 모하마드 다함이 발리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가르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에 한국은 이명재와 손흥민 대신 이태석과 배준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는 홍명보 감독의 성공적인 교체투입이 됐다. 후반 29분, 배준호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날렸다. 이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한국은 3-1로 앞서 나갔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에는 모두 8.5장의 티켓이 주어졌다. 3차예선은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팀당 10경기를 펼친다. 각 조 1, 2위 6개팀에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티켓이 주어진다. 각 조 3, 4위 6개팀은 4차예선을 진행해 1, 2위가 추가로 본선 티켓을 얻게 된다. 최종 3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한국은 B조에 속해 팔레스타인, 오만,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와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현재 4승1무로 승점 13을 따내며 B조 1위에 위치해 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9일 팔레스타인 원정을 앞두고 있다. 한국 피파랭킹은 22위, 팔레스타인 피파랭킹은 100위다.

다음은 3차 예선 경기 일정이다.

<대한민국 3차 예선 경기일정>

6차전 : 2024년 11월 19일 팔레스타인(원정)

7차전 : 2025년 3월 20일 오만(홈)

8차전 : 2025년 3월 25일 요르단(홈)

9차전 : 2025년 6월 5일 이라크(원정)

10차전 : 2025년 6월 10일 쿠웨이트(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