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스경제 강상헌 기자]"좋은 경기를 했는데 제가 운영 실수를 했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는 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79-80으로 졌다.

LG는 4연패를 당했다. 3승 4패로 7위에 내려앉았다.

LG는 이날 4쿼터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결국 종료 직전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했다. 경기 후 만난 조상현 LG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는데 제가 운영 실수를 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잘 뛰어줬다. 그런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 운영을 잘 못했다"고 돌아봤다.

조 감독은 4쿼터에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한 걸 패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10점 정도 앞서 있어서 수비적으로 가보려고 했다. 여기서 운영 실수가 나온 것 같다. 점수 차이를 유지하려고 했는데, 공격적으로 가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선수들은 120%로 뛰어줬다.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다시 잘 추스르겠다"고 말했다.

LG는 시즌 초반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두경민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전성현도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다. 여기에 '공수 겸장' 아셈 마레이까지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마레이는 3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경기에서 숀 롱과 리바운드 경합 중 팔꿈치를 다쳤다. 4주 정도 결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