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스경제 강상헌 기자]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가을야구를 향한 운명의 8연전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SSG 랜더스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8-6으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SSG는 5위 KT 위즈와 1.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SSG 선발 투수 드류앤더슨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투구·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다. 시즌 10승(2패)째를 거머쥐었다.

타석에서는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팀 승리에 앞장섰다. 6회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유섬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박성한은 4타수 2안타 1타점, 이지영은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SG는 4회초 선제 실점했다. 송성문과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최주환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0-1이 됐다.

SSG는 4회말 곧바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1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신범수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1-1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1사 1, 3루 기회에서는 키움 선발 투수 전준표의 폭투가 나왔다. 3루 주자 에레디아가 홈을 밟으면서 2-1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어 박성한까지 적시타를 때렸다. 2루 주자 한유섬까지 홈으로 들어오면서 3-1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6회말 SSG가 추가점을 터뜨렸다. 선두 타자 최정이 2루타를 치면서 기회를 잡았고, 이어진 타석에서 에레디아가 투런포를 쏘아 올려 5-1을 일궈냈다. 이후 1사 2, 3루 기회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한유섬도 홈을 밟아 6-1로 달아났다.

6회초 앤더슨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주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는 등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최주환의 타석에서 1루와 2루 사이를 가르는안타성 타구가 나왔다. 이때2루수 정준재가 몸을 던져 잡아내는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이면서 팀의 실점을 막아냈다.

8회초 SSG가 추격을 허용했다. 마운드에 선 한두솔이 이주형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송성문과 김혜성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에서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2루 주자 송성문이 홈을 밟으면서 6-2가 됐다.

8회말 SSG가 다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지영이 키움 투수 박범준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1사 3루 상황에서 정준재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8-2를 일궈냈다.

9회초 장지훈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아쉬움을 남겼다.대타로 나선 박주홍, 원성준, 김태진에게 모두 안타를 얻어맞으며 실점했다. 이후에는 홈런까지 허용했다. 2사 2, 3루에서 송성문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순식간에 8-6으로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 결국 조병현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혜성을 상대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