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2024년 추석 연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경기들이 스포츠 팬들을 찾아간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흥미로운 경기들로 명절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먼저 순위 다툼이 치열한 프로야구는 추석 연휴 기간 우승팀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1위 KIA 타이거즈는 12일 기준 남은 12경기서 6승을 채운다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또한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패하면 '매직 넘버'가 줄어들기 때문에 KIA의 우승 시점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도 치열한 경기가 예고됐다.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선두 강원FC와 2위 울산 HD가 맞붙는다.

K리그1 구단들의 아시아 정벌도 시작한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에 처음 나서는 광주FC의 도전이 관심을 끈다. 광주는 17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역사적인 아시아 무대 첫 경기를 치른다. 또 다른 출전팀인 포항 스틸러스도 같은 날 상하이 선화(중국) 원정 경기를 치르고, 울산은 1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홈에서 격돌한다.

유럽 무대를 누비는 태극전사들의 경기도 이어진다. 15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각각 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15일 오후 10시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 경기 '북런던 더비'에 나설 예정이다. 페예노르트에 새 둥지를 튼 황인범은 15일 오전 1시 45분 첫 경기 출전을 노리고, 16일 오전 0시 30분에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과 홍현석(이상 마인츠)이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다. 18일 오전 4시에는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