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사업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경기의 발매 마감 시간과 골프토토 스페셜 대상경기 라운드 변경 시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스포츠토토 발매 마감시간 및 골프토토 스페셜 대상경기 라운드 등의 변경 시행은 정부가 지난 7월 30일에 공포한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에 따른 것이다.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문체부와 협의를 통해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경기의 발매 마감 시간을 기존의 '경기 시작 10분 전 마감'에서 '대상경기 개최 시간 마감'으로 정규 발매 시간(오전 8시~오후 10시) 외 개최되는 대상경기의 발매 마감 시간은 기존 '오후 9시 50분' 마감에서 '오후 10시' 마감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스포츠토토 발매 마감 시간이 변경됨에 따라 일부 상품에 변화도 생겼다. 골프토토 스페셜 상품은 기존의 경기 시작 10분 전 마감 규정으로 인해 발행 대상경기를 1라운드에 한정해서 발행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경기 전체의 최종 승부를 결정짓는 4라운드(연장전 제외) 경기를 대상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향후 골프토토에 대한 흥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개정된 시행령을 기준으로 약 1개월간 시스템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안정화 및 테스트를 마친 후 지난 2일 발행하는 상품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체육진흥투표권의 대상경기 발매 마감 시간 연장으로 투표권 상품을 약 10분 더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스포츠토토 판매인에게는 일부 매출 증대 효과와 구매자들에게는 경기 직전까지 더욱 치밀한 분석을 통해 적중률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이제 투표권 구매자들은 경기 직전까지 적중을 위한 분석을 더욱 치밀하게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전 선수의 갑작스러운 결장, 경기장 상태 및 특히 요즘과 같은 예측 불가의 날씨 등이 승부를 결정짓는 만큼, 마지막까지 여러 요소를 잘 고려해야 한다. 그런데 마감 시간 10분 연장 덕분에 구매자들은 분석에 필요한 추가 시간을 제공받은 셈이 됐다. 이는 구매자들의 적중률 향상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마감 시간 변경 시행은 투표권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상당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 베팅사업자와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대부분은 라이브 베팅 운영과 함께 발매 마감 시간도 경기 시작 시점까지로 정해져 있다. 이는 이용자들이 불법 시장으로 이탈하는 일부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시행으로 투표권 사업 상품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2일 발매 마감 시간 변경 적용 이후 현재까지 아무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는 중이다. 공단과 수탁사업자는 투표권 사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개정된 시행령의 주요 내용 및 투표권 발매 마감 시간 변경 시행 등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