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1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은 정우주(전주고)가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팬들께서 가을야구 우승을 꿈꾸고 있으실 텐데 빨리 1군에 올라가서 좋은 모습으로 돕고 싶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는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우주(전주고)를 호명했다.

정우주는 공식 경기 최고 구속이 시속 156km에 이른다. 고교 3학년 투수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나오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스플리터가 강점이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정우주는 16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했다. 4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80개의 삼진을 잡았다.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끝난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2차례 등판해 3⅔이닝을 던지며 한 점도 허용하지않았다. 삼진 7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1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은 정우주(전주고)가 손혁 단장으로부터 유니폼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손혁 한화 단장은 "부드러운 투구 동작을 앞세워 선발과 불펜 어느 곳을 가도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했다. 특히 정우주가 가지고 있는 패스트볼은 배운다고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우주는 "한화에 뽑히게 돼 100%를 넘어 1만% 만족한다. 한화 팬들은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염원하고 있을 것이다. 빨리1군에 올라가서 좋은 모습으로 돕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무대 최고 구속은 목표는 163km다. 정우주는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에서163km를 기록하고 MLB 무대로 갔다. 저도 한국을 대표애서 163km를기록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