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가을야구를 꿈꾸는 한화 이글스에 악재가 닥쳤다. 후반기 국내 최고 선발 투수인 문동주가 어깨 피로로 인해 8일 LG 트윈스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한화는 7일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 LG전(3-9 패)이 끝난 뒤 8일 예정이었던 문동주의 등판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날 한화 구단 관계자는 "8일 선발은 로테이션상 문동주였다. 하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문동주의 어깨 피로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며 "대신 조동욱이 선발 등판한다. 이후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문동주의 등판 일정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후반기 국내 선수 중 가장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 8경기 45이닝을 소화하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후반기 국내 선발 중 평균자책점 1위다. 특히 문동주가 올 시즌 LG전에서 더 강했던 터라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그는 올 시즌 LG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6을 마크했다.

가을야구를 꿈꾸며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한화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경기에불펜 데이 방식의 투수 운영을 선택했지만,3-9로 완패했다. 연승 분위기가 끊겼다.5위 두산 베어스와는 2경기 차가 됐다. 여기에 문동주까지 나서지 못하면서 한화는 이틀 연속 대체 선발이 등판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8일 선발로 나서는 투수는 조동욱이다.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그는 1군에서16경기평균자책점 5.81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