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단식에서 신유빈과 경쟁했던 일본의 하야타 히나가"가미카제 기념관에 가고 싶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일본 NHK와 중국 베이징완바오등에 따르면 하야타는 13일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고시마현 미나미규슈시의 지란특공평화회관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야타는 "가고시마의 특공평화회관에 가서 살아있는 것 그리고 탁구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지란특공평화회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를 침략했던 일본군의 '자살 특공대'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가미카제 조종사들의 유서와 그들이 묵던 막사 등을 복원해 전시해 놓고 있다.

하야타는 해당 발언으로 일본은 물론 한국과 중국에서도 구설에 올랐다. 중국 선수 판전둥과 쑨잉사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하야타를 언팔로우하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 당시 하아탸는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에 4-2(9-11 13-11 12-10 11-7 10-12 11-7)로 승리했다. 당시 신유빈은 패배 이후 하야타와 진한 포옹을 나누며 상대를 존중하는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