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가 자신의 SNS를 통해 우울감을 암시하는 글과 그림을 공개했다. "사라지고 싶다"는 문구가 담긴 글에 팬들의 걱정과 위로가 이어졌고, 그는 현재 박사 과정을 밟으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래, SNS에 남긴 고백…"사라지고 싶다"는 글에 팬들 충격

댄스 듀오 클론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강원래가 우울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공개하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그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우울증일 때 자주 하는 말"이라는 짧은 설명과 함께 여러 감정이 담긴 문장들을 적은 그림을 올렸다.

공개된 그림에는 "푹 자고 싶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 "의미 없음", "사라지고 싶다" 같은 내면의 고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문구들이 담겼다. 팬들은 즉각 반응하며 "형 없는 세상은 꿍따리 없는 샤바라"라며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고, "형, 우리가 함께 있어요"라며 댓글을 통해 응원을 보냈다.

교통사고 후에도 멈추지 않은 삶…강원래의 굳건한 걸음

강원래는 1996년 구준엽과 함께 클론을 결성해 '초련', '꿍따리 샤바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0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후,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대 위 복귀와 방송 활동을 이어갔고,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킨 가수 김송과 2003년 결혼했다. 이후 2014년에는 부부 사이에 아들이 태어나며 새로운 가족을 꾸렸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방향을 잃지 않은 그의 여정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박사과정 중 밝힌 새로운 목표…"아이돌 시스템 연구 중"

현재 강원래는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최근에는 본인의 논문 주제를 직접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케이팝 아이돌 연습생 양성 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라는 제목의 박사 논문 표지를 SNS에 게재하며 학문적 관심사도 드러냈다.

팬들은 "단순한 연예인이 아니라 진짜 교육자"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하고 있다. 정신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학문과 예술을 병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연예인 근황' 그 이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클론 강원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