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개그맨 이정규가 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에서 동거남 역으로 출연한다.

'친절한 선주씨'는 잘못된 결혼을 때려 부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새' 집을 짓는 여자 선주 씨의 인생 리모델링 휴먼 드라마다. 배우 심이영, 송창의, 최정윤, 정영섭, 이효춘, 김혜정, 김명수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이정규는 80년대 충청도 양아치인 동거남 역할에 캐스팅됐다. 극중동거남은 피선주(심이영)를 둘러싼 복잡한 출생의 비밀과 관련된 인물로 진상아(최정윤)의 친부다.

이정규는 "'대학로에서 뮤지컬, 연극 무대를 경험하면서 언젠가는 드라마나 영화를 하고 싶다는 꿈을 계속 갖고 있었다. '친절한 선주씨'를 통해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는데 우선 현장에 있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연기가 재미있다"라며 "온몸의 세포가 하나하나 살아나는 기분이었다. 주어진 캐릭터에 맞는 좋은 연기를 앞으로도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다. 다양한 역할로 찾아뵙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2023년 방송된 MBC 일일극'하늘의 인연'에서 심부름센터 실장 역을 맡아 껄렁껄렁하면서도 비굴한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첫 드라마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친절한 선주씨'는 '전생의 웬수들', '위대한 조강지처', '모두 다 김치', '무신' 등을 연출한김흥동 감독과 '마녀의 게임', '세 번째 결혼' 등을 연출한 강태흠 감독, 그리고 드라마 '찬란한 내인생'을 집필한 서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정규는 2009년 MBC공채 18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개그야', '무한도전', '슈스케', '뜨거운 형제들'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국악방송 '소리를 배웁시다' CBS '하나님을 기쁘시게 7004', '성서학당' 등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