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애가 남편 김정근의 욕하는 습관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8일 유튜브 채널 '애정기획'에는 '잠자다 X욕을 날리는 남편?!! 100% 리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정근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차를 타고 한적한 곳에 가거나 한강에서 뛴다"고 털어놨다.

이지애는 김정근이 스트레스 탓에 잠자다가 욕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신혼 초 남편이 회사 파업으로 많이 힘들어할 때였다. TV를 보고 있는데 자던 남편이 'XXX'이라고 너무 또렷하게 욕을 해 깜짝 놀랐다. 마음속 한을 밖으로 못 푸니 그렇게 표현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도 자다가 갑자기 욕을 한다. 또 샤워하다가, 설거지를 하다가 욕을 하기도 한다"며 "본인은 물소리 때문에 안 들린다고 생각하는데, 애들도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애들 앞에서는 하지 마라'고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정근은 "얘기가 이상하게…약간 내가 사이코처럼"이라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고, 이지애는 "아니다. 그런 모습이 안쓰럽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정근은 "남자는 나이 들수록 점점 외로워지는 것 같다. 사회적으로는 칭얼대기보단 챙겨주는 역할을 해야 하고, 갈 곳도 점점 줄더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김정근은 2010년 KBS 아나운서 출신 이지애와 결혼해 딸과 아들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