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장인 이모씨가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을 받아 코스닥 상장사 퀀타피아의 시세조종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가담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씨는 퀀타피아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 중앙디앤엠(현 중앙첨단소재)의 주가를 조작해 200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과 연루된 혐의를 받는다.

퀀타피아는 2018년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고 감사인 요청자료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작년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6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이후 주권 매매거래도 정지됐다.

이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펀, 이승기는 29일 소속사를 통해 "가족 간 신뢰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고,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로 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