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NJZ) 멤버들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 이후 활동을 중단한 배경과 심경을 직접 밝혔다. 소속사 어도어와의 갈등 속에서 멤버들은 독자 활동 의지를 보였으나, 법적 제약으로 인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놨다.

법원 결정 이후 뉴진스, 직접 입 열다…"우릴 가볍게 보지 않았으면 한다"

그룹 뉴진스(NJZ) 멤버들이 최근 유튜브 채널 'BBC News 코리아'를 통해 활동 중단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해당 영상은 법원의 가처분 인용 전후에 걸쳐 멤버들과 두 차례 진행된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하니는 "우리의 모든 결정은 내부에서 수많은 논의 끝에 나온 것"이라며 "이 문제가 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다른 팀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하니는 "우리가 어리다는 이유로 쉽게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섯 명 모두 동의해야만 움직였고, 그 원칙을 지켜왔다"고 설명했다. NJZ는 민희진 전 대표 편에 서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NJZ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독자 활동을 준비했으나, 법원의 판단으로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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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계속 숨기려 했지만…감정이 터졌다"

법원은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NJZ는 독자 활동을 중단하게 됐고, 멤버들은 해당 결정이 충격적이었다고 고백했다. 다니엘은 "처음에는 조용히 넘기려고 했다. 감정을 억누르며 컴백 준비에 집중했지만 어느 순간 터질 것 같았다.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다니엘은 이어 "다른 결과를 예상했기에 그날 뉴스는 정말 충격이었다. 우리는 단지 우리가 사랑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자유로운 활동을 원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혜인 "우리가 원하는 걸 다 할 수 있는 줄 아는 사람들 많다"

혜인은 "우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뭐든 할 수 있다고 보는 시선이 있다는 걸 안다"며 "하지만 우리는 참고 또 참은 끝에 목소리를 낸 것이고, 지금 상황은 전혀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시선은 우리가 잘못한 것처럼 흘러가고 있지만, 우리도 충분히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NJZ 멤버들이 단지 이익이나 독립을 위해 움직인 것이 아니라, 그간 겪어온 부조리함과 정서적 불안을 해소하고자 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하니 "활동 중단 두렵다…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

하니는 마지막으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게 가장 큰 두려움"이라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드러냈다.

"2년 전만 해도 이런 일을 겪을 줄 몰랐다. 활동을 못 하게 되는 상황만은 피하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음악 활동을 지속하고 싶은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NJZ는 법적 대응을 이어가며 본안 소송을 예고한 상태다. 팬들은 법적 절차와 상관없이 멤버들의 활동 재개를 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