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과 조사 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진정을 제기한 전 직원은 과태료 처분이 매우 드문 사례라며 향후 민형사 대응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민희진 직장내 괴롭힘 인정…"12%만 받는 과태료 제재"
직장 내 괴롭힘 인정, 드문 과태료 처분으로 이어져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이 직장 내 괴롭힘과 객관적 조사 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실이 전 직원의 공개를 통해 알려졌다. 이는 고용노동청의 공식 판단에 따른 조치로, 해당 사건을 처음 알린 제보자가 직접 관련 서류를 수령해 내용을 공유했다.

민희진은 내부 고발자 A씨에 대해 공식 사과 기회를 여러 차례 거부한 채 오히려 고소를 진행했고, 이에 따라 A씨는 남은 민사와 형사 절차에도 끝까지 대응할 의지를 밝혔다.

고용노동청의 조사 결과, 민희진의 직장 내 폭언 및 조사 방해 행위가 사실로 인정돼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일반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진정 사건 중 실제로 과태료 처분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약 12% 수준에 불과해, 이번 사례는 높은 수준의 제재에 해당한다.

진정인 A씨는 "사건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사과 기회를 제공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사과도 필요 없고 법적으로 끝까지 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민희진 측에서 먼저 고소를 진행한 상황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부대표 건도 조사…성희롱 판단은 '불분명' 결론

함께 논란이 된 어도어 부대표에 대한 진정 건도 외부 기관 조사를 거쳤으며, 이 역시 직장 내 괴롭힘은 인정됐다. 반면 성희롱 혐의에 대해서는 "판단이 어렵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노동청도 이에 동의해 별도의 과태료 처분은 없었다.

A씨는 자신이 제기한 직장 내 괴롭힘 진정 건과 디스패치 기사에서 공개된 욕설은 무관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실은 밝히지 않겠다"며, 양측의 명예를 위한 자제라고 덧붙였다.